한국, 첫 민주주의 선거 실시…국회의원 198명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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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민주주의 선거 실시…국회의원 198명 선출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5.1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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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5월 10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인도 민족항쟁, 세포이 봉기

1857년 오늘은 인도 북부 델리 근교에서 세포이들의 반란이 일어난 날이다.

세포이는 영국 동인도회사가 고용한 인도인 용병이다. 이들은 영국이 인도를 통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영국으로부터 차별과 무시를 당하자 분노했다.

특히 지급된 탄약통에 돼지기름과 소기름이 발라졌다는 소문이 돌자, 세포이들은 폭발했다. 대부분 이슬람이나 힌두교를 믿고 있던 이들에게 소와 돼지는 신성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이들의 봉기는 전국으로 확산됐다. 여기에 영국인 식민 통치에 시달렸던 농민들까지 합세, 반란은 전국적인 민족 항쟁으로 확대됐다.

△한국, 최초 민주주의 선거 실시

1948년 오늘은 한국에서 최초의 민주주의 선거가 실시된 날이다.

광복 후 한국 정세는 어지러웠다. 이승만과 김구, 한민당, 좌우합장세력, 좌익 등 제정파가 얽히고설켜 분열과 혼란을 가중시켰다.

미국은 한국 문제를 유엔에 상정했고, 유엔은 '접촉이 가능한 지역에서만이라도 우선 총선을 실시하자'는 미국의 안건을 같은 해 2월 찬성 31 반대 2 기권 11로 가결했다.

미군정은 이를 근거로 남북 총선거 실시를 공고했다. 선거일은 5월 9일이었지만 일요일 투표를 반대한 기독교 측의 요구로 10일에 시행됐다.

선거는 948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최종 198명이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투표율은 95.5%로 역사상 가장 공정한 선거로 기록됐다.

△한국, 고리원자력발전소 준공

1972년 오늘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준공된 날이다. 1971년 11년 착공에 들어간 뒤 공사비 1428억 원가량이 투입됐다.

이후 1977년 원자로 점화 뒤 각종 시험을 거쳐 1978년 4월 상업가동됐다.

△모자보건법 발효

1973년 오늘은 임신중절수술(낙태)를 합법화하는 모자보건법이 발효된 날이다.

같은 해 2월 8일 공포된 이 법은 △본인 또는 배우자가 우생학적·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 질환이 있는 경우 △전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으로 임신한 경우 △혈족 또는 인척간에 임신한 경우 등에 한해 형법 296조와 270조 낙태죄 규정을 적용, 인공 임신중절수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철규 변사사건

1989년 오늘은 이철규 조선대학교 학생이 광주광역시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날이다.

검·경과 안기부 등으로 구성된 공안합동수사본부가 대학생과 노동자 시위에 대한 수사를 한창 벌이던 시기에 발생한 사건이라 국민적 공분을 샀다.

당시 조선대 교지 '민주조선' 편집위원장이었던 이철규는 민주조선 발간과 관련해 지명 수배를 받던 중이었다.

검찰은 이씨가 같은 달 3일 오후 1시 12분께 수원지 근처에서 검문을 받다 인근 산으로 도주하던 중 실족, 익사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검찰이 발표한 사고 장소가 실족하기에는 부적절한 장소라 이에 대한 의혹은 점차 커졌다. 이에 국회국정조사특위까지 구성돼 약 15일간 조사에 나섰지만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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