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가격 폭등…‘황금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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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가격 폭등…‘황금어’ 되나?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5.10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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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수요만 50t 달해

 

▲ 연어 ⓒ뉴시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초밥과 샌드위치 등 다양한 음식의 주재료로 쓰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연어.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 및 미국 수요 증가와 양식 제한 등의 영향으로 연어 값이 최근 2년 새 80% 급등해 연어가 ‘황금어’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흥국에서의 수요만 50t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어에서 추출한 오메가3 지방산과 초밥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연어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 수준인 ㎏당 50 노르웨이 크로네(8.50달러·약 8704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연어 양식업자들의 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계 최대 연어 양식업체인 노르웨이 마린하비스트의 지난해 이익은 6배나 뛰었다.

양식으로 대중화에 성공한 연어가 푸아그라나 캐피어 같은 ‘귀족 식재료’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연어 가격이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연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어는 양식이 활성화되면서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선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수요에 따른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연어의 수요 증가 원인으로는 초밥의 폭발적 인기와 더불어 연어가 오메가-3 지방산의 훌륭한 공급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점도 주요인이다.

어류 양식업자와 분석가들은 연어 가격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당 평균 39크로네였던 연어 가격이 올해에는 40크로네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도 38~40크로네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는 “신흥국 수요 증가와 물리적·행정적 규제에 따른 공급 제한 등이 맞물려 연어 가격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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