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로 만난 '수원의 아들들'
스크롤 이동 상태바
경기도지사 후보로 만난 '수원의 아들들'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5.12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에 與 남경필 vs 野 김진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경기도지사 후보로 새누리당엔 남경필 의원(49, 수원 병)이, 새정치민주연합엔 김진표 의원(67, 수원 정)이 각각 후보로 선출됐다 ⓒ 뉴시스

경기도지사 대진표가 완성됐다.

새누리당엔 남경필 의원(49, 수원 병)이, 새정치연합엔 김진표 의원(67, 수원 정)이 각각 선출됐다.

남경필 후보는 10일 경기도 성남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국민참여인단의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총 1562표를 얻어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종 당선됐다.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정병국 의원은 1048표를 얻어 514표 차이로 승리했다.

남경필 후보는 15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부친 고 남평우 의원의 지역구였던 수원시 팔달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1998년 당시 남경필 후보는 34세로 '30대 의원'으로 당선됐다. 이어 16대 17대 18대 19대 총선에 출마해 내리 당선되는 위엄을 보여 수원에서 최초 5선 의원으로 기록됐다.

최초 5선 당선은 남경필 후보가 경기도에서 얼마나 탄탄한 세력을 과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경기도엔 토박이들이 있는데, 이들이 어디로 기우는지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진다. 남경필 의원같은 경우는 토박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남 후보의 아버지였던 남평우 의원부터 경기도민들과 신뢰관계 형성이 잘 돼있다. 때문에 남 후보를 지지하는 층은 굳건하고 탄탄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들은 김문수 도지사가 경기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하자 필승카드로 남경필 의원을 지목,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정권 심판론' 챙기는 김진표…'반전' 할 수 있을까

남경필 후보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가 야권 후보로 당선됐다. 경기도 수원시에서 태어난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다.

새정치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는 11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공론조사 선거인단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진표 후보는 48.2%의 최종득표율을 획득해 선출됐다.

또 다른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김상곤 전 교육감은 30.7%를 원혜영 의원은 21.1%를 얻는데 그쳤다.

김진표 후보는 이번이 경기지사 두 번째 도전이다.

2010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에 도전했지만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게 야권단일후보 경쟁에서 밀려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김진표 후보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및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맡았다.

17대 총선에서 수원시 영통구에 출마해 당선, 18대 19대까지 이어오면서 3선을 기록했다.

경기도 토박이들의 지지가 가장 큰 강점이었던 남경필 후보는 김진표 후보와 맞대결 하면서 토박이 표가 둘로 나뉘게 될 예정이다. 게다가 지역도 수원으로 같다.

더 나아가 김진표 후보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구도를 형성했다.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진표 후보는 "재난구조 과정에 팽목항에서 지켜보면서 왜 이렇게 허둥대고 아무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나, 무능하고 무책임하다. 서로 자꾸 책임만 회피하는 것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고 언급하면서 국가재난시스템 망친 박근혜 정부는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내세웠다.

한편 매일경제와 MBN의 경기지사 가상대결에서 남경필 후보가 45%를, 김진표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기록해 남경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