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국회 국정조사, 민간 주체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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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표 “국회 국정조사, 민간 주체 조사 필요”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4.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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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표, 총론 ‘공감’, 각론은 ‘이견’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0일 이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국정조사 실시, 민간을 주체의 진상규명 조사 등을 해야 한다”며 “조사과정을 군 당국이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번 일로 국민이 큰 슬픔에 잠겨있고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청와대가 책임 있는 원인규명과 함께 안보체제 허점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정 대표의 발언은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그리고 국회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 등 정부당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오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북풍설 등 안보체제를 이용하는 표 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세균 대표의 국정조사 발언이 나오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국회 차원의 진상특위 활동을 주장했고,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국방위 중심의 진상조사 활동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정치권이 철저한 진상규명 등 총론에 대해서는 입장을 같이하지만, 사태 수습을 위한 각론에서는 엇갈린 입장을 보여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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