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자유기고가)

쌍꺼풀 성형은 과거 절개와 매몰 두 가지 시술로 대표됐다. 당시만 해도 시술 방법이 다양하지 않다 보니 시술받은 환자 눈 대부분은 비슷한 모양을 띠었다.

아울러 절개법 시술 환자의 경우 눈두덩이가 퉁퉁 부어 보이는 소시지 눈 현상이 일어났으며, 매몰법 시술 후에는 쌍꺼풀 라인이 금세 풀렸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국내 성형의술은 급속도로 발전했고 수술방법은 매우 다양해졌다.

쌍꺼풀 시술의 경우 기존 절개법과 매몰법의 단점을 보완한 부분 절개법과 단매듭 연속 매몰법이 개발됐으며 앞트임과 뒤트임, 눈 밑 지방제거·눈 밑 주름제거술, 몽고주름제거술 등 눈매교정술도 등장했다.

다양해진 시술 방법과 함께 성형 트렌드는 매년 변했다. 최근에는 서양인처럼 크고 또렷한 눈매를 위한 시술과 함께 동안 외모를 위한 필러 또는 보톡스 시술을 하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 

동양인의 눈은 서양인과 해부학적으로 크게 다르므로 무작정 눈매를 크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서양인은 쌍꺼풀 라인 부위의 피부와 안검거근이 인대 모양의 섬유성 조직으로 연결돼 있어 눈을 뜰 때 자연적으로 쌍꺼풀이 생기지만, 동양인 대부분은 눈이 지방으로 차 있어 섬유성 조직 연결에 방해받기 때문이다.

눈 성형에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얼굴형이나 눈 크기, 피부체질 등을 고려해 가장 이상적인 비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안검피부가 얇고 지방이 심하게 두텁지 않다면 단매듭 연속매몰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 앞트임이나 뒤트임 시술을 병행하면 시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절개법이 다른 수술에 비해 붓기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절개법은 절개선을 따라 생기는 라인을 따라 쌍꺼풀을 가장 또렷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처진 피부를 잘라내면서 라인을 만들 수 있고 지방의 양을 조정할 수 있지만, 회복기간이 비교적 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만일 안검하수 증상이 있다면 쌍꺼풀 수술 전 안검하수부터 해결한 후 쌍꺼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