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CEO스코어는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2년 7%대 성장세를 보이던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1%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 하락했던 것이 12%까지 확대되며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고, 영업이익도 140조1100억 원으로 2.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과 일부 내수 업종만 순이익이 늘었을 뿐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금융권과 조선·기계, 석유화학, 건설 등 업종의 타격이 가장 커 순이익이 무려 20조원 가까이 급감했다.
순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증권으로 19개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3700억원)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E1·SK가스 등 에너지 업종(22개)이 42.9% 감소하며 2위를 기록했고, 은행(13개·39.6%), 석유화학(48개· 32.6%), 보험(29개·20.9%), 식음료(31개·16.8%), 여신금융(10개·16.2%), 통신(3개·15.6%) 순으로 순이익 감소폭이 컸다.
5대그룹 의존도↑…전체 순이익 80%
대기업 편중 현상도 두드러졌다.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상위 5대 그룹의 500대 기업 내 기업 수는 91개로 전체의 20%에 미치지 못하지만 매출 비중은 40.9%에 달했다.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0.3%을 차지, 86조 원의 중 69조 원을 차지했다.
5대 그룹을 제외하면 500대 기업의 매출은 0.1%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5%, 48.5%로 감소율이 커진다.
실제로 30대 그룹 중 두산과 신세계 등 5곳을 제외한 5위권 밖 20곳의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줄었다. 이 중 한진과 OCI, 대우건설은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대 그룹이 7.7%로 하위 기업(3.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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