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운수권 배분 코앞, 아시아나 노심초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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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운수권 배분 코앞, 아시아나 노심초사…왜?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5.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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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 ⓒ뉴시스

최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한-중 신규노선 운항권 및 운항편수 증가된 기존노선을 확보한 가운데, 잇단 안전사고로 비난을 받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운수권 배분 여부가 주목된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이 한-중 신규노선 운수권 배분 신청서를 접수 완료했다.

앞서 국토부는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17개 신규 노선 주 51회, 12개 기존 노선 주 39회 증대된 운항권을 확보하면서 양국간 공급력을 대폭 증대했다.

항공 수요가 증가함에도 공급력이 설정되지 못해 그동안 부정기편을 통해서 운항하던 노선들이 확보되면서 모든 항공사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사고를 일으킨 데다 지난 4월 엔진결함에도 사이판행 운행을 강행했고, 2011년 제주 해상 화물기 추락 등 줄줄이 이어진 안전사고로 운수권 배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1997년 괌에서 발생한 대형참사로 1990년 말부터 2000년 대 초 진행된 신규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배제됐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은 17개 중국 노선을 포함한 황금노선 34개를 차지하며 급성장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제재가 끝난 뒤에도 사고 항공사는 안전규정을 지키며 정상운항한 다른 항공사와 동등하게 노선 배분 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해 사고항공에 대한 예민한 입장을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1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아시아나가 신규노선 배분에 어려움을 겪을지는 아직 모른다”며 “작년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면 심의위원회의 판단 및 결정으로 정해진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운항권 배분은 5월 말에서 6월 초로, 아시아나의 샌프란시스코 사고 원인 발표는 7월 경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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