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영업정지 ´어부지리´ 알뜰폰 판매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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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영업정지 ´어부지리´ 알뜰폰 판매량 증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5.16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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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이동통신사 영업정지기간이 길어지자 알뜰폰 구매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 추세라면 알뜰폰 사용자는 올해 177만 명 증가해 426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판매 7개월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체국 알뜰폰은 올해 들어 하루 729건 씩 신규가입해 전년도 597건에 비해 2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 알뜰폰은 해지율이 0.4%에 불과할만큼 만족도가 높다.

▲ 우체국 알뜰폰이 지난 14일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우정사업본부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알뜰폰도 인기다.

알뜰폰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GS25는 전국 7900여 개 매장에 전용판매매대를 설치했고, POS시스템으로 실시간 알뜰폰 개통접수를 가능하게 했다. 덕분에 지금까지 7만5000여 대의 누적판매 수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CU도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어 가입자를 확보중이다.

홈플러스는 MVNO(이동통신재판매) 사업자로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지난해 3월 판매를 시작한 이래 가입자 3만 명을 확보하고 월 평균 2000명씩 늘려가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알뜰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니다.

대형마트는 통신요금 일부를 포인트로 돌려주거나 상품 구입액에 따라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제조사와 함께 전용 알뜰폰 까지 출시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은 실속을 우선하는 젊은 층이 몰려들어 57%~144%로 크게 늘어났다.

인터파크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작년 같은기간보다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G마켓은 알뜰폰과 선불폰 판매가 144% 늘었고, 옥션도 신제품 판매량이 전년보다 75% 늘었다.

업계 1위 CJ헬로비전은 가입자 증가가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헬로비전은 지난 13일 1분기 알뜰폰 가입자가 65만7천여 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29만 명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성장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도 중소 사업자들은 유통망과 자금력 확보 난항에 고민이 깊어진다.

한 중소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2만 명도 채 모집하지 못한 업체가 대부분"이라며 "대기업 계열 사업자들은 텔레마케팅(TM)이나 홈쇼핑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지만 중소 업체는 진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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