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대형사고에도 서비스평가 1등?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아시아나, 대형사고에도 서비스평가 1등?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5.19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201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 아시아나항공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국토부는 19일 기준을 개정해 평가를 다시 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항공교통서비스평가는 정시성, 피해 구제성, 이용자 만족도, 안전성 등이 기준이 된다.

이 중 안전성은 사고·준사고 발생률,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연이은 기계결함으로 울산공항(김포행), 시애틀공항(인천행)에서 비행이 지연됐다. 또한 지난달 엔진고장을 무시하고 사이판까지 비행을 해 조종사 자격정지 30일, 항공기 운항정지 7일 등의 제재를 받았다.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는 3명의 사망자와 180여 명의 부상자가 나온 대형사고라는 점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토부의 평가업무 지침의 '사고와 준사고, 사망자 수는 평가연도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완료된 건을 대상으로 한다' 규정도 이유가 됐다.

국토부 관계자 역시 "서비스평가 결과는 최종안이 아닌 초안이라 평가 기준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합리하다고 평가된 아시아나항공 서비스 점수에 대해 인정했다.

국토부는 평가업무 지침을 개정하고 오는 6~7월께 2013년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