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KCC건설 등 4곳이 강원도 원주~강릉 간 철도건설사업에서 입찰 담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한 달간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을 대상으로 철도시설안전 및 경영관리실태 감사가 이뤄졌다.
감사결과 KCC건설과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한진중공업 등은 각각 4공구, 3-2공구, 3-1공구, 2공구 등에서 낙찰받을 수 있도록 미리 짜고 입찰 가격을 써냈다.
철도공단은 담합 사실을 확인한 뒤 이사장 주관회의에서 공사 입찰 중단과 공정거래위 제소를 결정했다. 담합은 김광재 전 이사장의 지시로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사원은 김 전 이사장이 지난 1월 퇴사한 점을 감안해 처벌을 내리지 않았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