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남북적십자회담…이산가족상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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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남북적십자회담…이산가족상봉 합의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5.27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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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5월 27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일본, 한국 문화재 반환

1966년 오늘은 일본이 한국 문화재를 반환한 날이다. 이날 일본은 도자기와 고문서 등 문화재 1320여 점을 한국에 되돌려줬다. 해방 21년 만이다.

문화재 반환은 1년 전 1965년 6월 한일협정 조인에 따라 이뤄졌다. 다만 일본은 문화재 원소재지가 남한인 것 가운데 민간인 소장품이 아닌 것만 반환했다.

△축구 골키퍼 레프 야신 은퇴

1971년 오늘은 당시 소련 축구 선수 레프 야신이 모스크바 레닌 스타디움에서 은퇴한 날이다. 이날 그의 은퇴 경기를 보기 위해 장내에는 1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야신은 골키퍼의 대명사이자 전설이었다. 신의 손 또는 거미손, 문어발 등 뛰어난 골키퍼를 칭찬하는 수많은 별명은 그에게서 비롯됐다.

야신은 1953년 23세의 늦은 나이에 모스크바 다이나모팀 골키퍼로 데뷔했다. 같은 클럽의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야신을 눈여겨보던 선배 골키퍼의 권유가 축구입문의 계기가 됐다. 데뷔 1년 뒤 국가대표로 뽑힌 야신은 1956년 멜버른올림픽 금메달과 1960년 유럽선수권 우승컵을 소련에 바쳤다.

이후 1963년엔 골키퍼로선 유일무이하게 <올해의 유럽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1958년 스웨덴대회, 1966년 영국대회, 1970년 멕시코대회 등 월드컵에 3연속 출전하며 수많은 명장면을 남겼다.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

1985년 오늘은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이 나흘간 일정으로 서울에서 시작된 날이다. 1973년 7월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주요 안건은 이산가족 상봉이다. 남측 수석 대표는 이영덕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북측 대표는 이동률 단장이었다.

양측은 이산가족의 쌍방 고향방문과 예술단 교환공연 등에 합의했다. 이후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제9차 남북적십자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데 이어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분단 40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과 예술단 교환공연이 성사됐다.

△솔제니친, 러시아 귀환

1994년 오늘은 '러시아의 살아있는 양심'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미국 망명 생활을 접고 러시아로 돌아간 날이다.

1974년 공산주의 소련에서 강제 추방당한 뒤 20년 만의 일이다. 당시 일흔이 넘은 노인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의 모습을 러시아인들은 환영했다.

솔제니친은 민족의 양심으로 추앙받는 인물이었다. 그는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통해 스탈린 시대의 폭정과 사회주의 소련의 실상 등을 고발했다. 이후 소련 강제 노동 수용소의 내막을 폭로한 <수용소 군도>를 발표하며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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