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3사 시가총액 3조 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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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3사 시가총액 3조 원 '감소'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5.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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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올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3사의 시가총액이 3조 원 넘게 줄어들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포스코 26조1560억 원, 현대제철 7조9720억 원, 동국제강 5384억 원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확연하게 줄었다. 포스코의 지난해 말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8조4665억 원이었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7조3626억 원, 8130억 원이었다.

포스코는 8.2%, 동국제강은 33.8% 줄어든 결과다. 현대제철은 8.2% 증가했으나 지난 1월 24일 시가총액 9조2424억 원과 비교하면 14.8% 감소했다.

철강사들은 조선·건설업 등 후방산업의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반영시가총액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철강사 관계자에 따르면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산 봉형강을 사용하는 건설업체와 저가주문 물량을 쌓아둔 조선업체가 철강사에 가격 인하를 시도하고 있다. 가격 대응을 위해 후판과 철근 가격 인하에 합의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

게다가 현대·기아차의 강판 가격 인하 요구로 철강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현대제철과 5~7월 공급될 자동차 강판을 1톤당 9만 원 인하에 합의했다. 포스코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 협상을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진다.

동국제강의 경우 자체 고로(철광석에서 주철을 만들어 내는 노)를 보유하지 않아 매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슬리브 가격 상승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대규모 세무조사로 추징액 중 일부인 1900억 원을 1분기 손실처리 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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