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전국 월셋값이 1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기로 접어든 데다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늘어난 공급에 비해 입주자의 월세 수요는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시·도별 8곳의 월세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수도권은 0.2%, 지방 광역시는 0.1% 소폭 떨어진 수치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서울특별시 0.2%, 인천광역시 0.1% 하락했다.
서울 강남의 경우 봄 소형 주택 및 오피스텔 월세 물량 증가로 0.3%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 강북도 봄 이사철 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0.1%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영종도 개발 호재에 따른 공실 해소로 연립 및 다세대, 오피스텔은 보합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수급불균형을 보였다.
지방 광역시는 공급지속에 따른 수급불균형 및 노후주택 수요부진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대전광역시가 0.4%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부산과 광주가 0.1%로 뒤를 이었다.
대구는 보합세, 울산은 0.1% 소폭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울산의 경우 대기업의 고용인구 증가에 따라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을 보였다.
한편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이 각각 0.3% 하락했다. 이어 아파트 0.2%, 단독주택 0.1% 순으로 떨어지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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