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무조건 참으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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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무조건 참으면 안돼요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4.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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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적절한 치료 미루면 태아에게 '毒'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이 임신기간 중 약물복용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미루면 오히려 태아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에 식약청은 임부들이 사용 가능한 의약품과 비교적 조심해야 하는 의약품 550여 성분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임부를 위한 의약품 정보집'을 4월말 발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임신기간 중 흔하게 발생하는 고열은 38도가 넘을 경우 태아에 신경관결손증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초기 이후에도 태아의 신경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럴경우 해열제 '아세트 아미노펜'은 통상 용량 범위 내라면 임신 기간 어느 때라도 임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신우신염이나 폐결핵 과 같은 중증 감염성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면 패혈증 등 전신감염으로 질병이 진행될 수 있으며, 유산 및 조산 위험이 증가하고 신생아에게 폐결핵이 감염될 수도 있다.

이때 향균제 중 '페니실린'계열 및 '세팔로스포린'계열, 항결햑재 중 '이소니아짓'등은 비교적 임부에게 안전한 약물이다.

이 밖에도 임신기간 중 발생이 빈번한 심한 입덧, 변비, 천식 등은 증세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의약품이 있다.

식약청은 "이번에 발간될 '임부를 위한 의약품 정보집'은 의료 전문가들에게 임부에 대한 의약품 사용의 기본적인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임부의 임상적 특성에 따라 약물의 유익성과 위험성 비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개별 임부에 대한 구체적 상담은 담당의사 또는 한국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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