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종합심사낙찰제 모의입찰률 인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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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종합심사낙찰제 모의입찰률 인기 하락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6.0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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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목감지구 B6BL 아파트 2공구, 본입찰보다 1%가량 떨어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위치도ⓒ뉴시스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종합심사낙찰제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SK건설이 토지주택공사(LH) 공공아파트 건설 첫 수주 물량으로 나선 시흥목감지구 B6BL 아파트 2공구 종합심사낙찰제 모의 입찰률은 올 초 이뤄진 본 입찰 참여율 73.88%보다 1%가량 하락한 72.98%에 머물렀다.

본입찰에는 71개사가 참여했지만, 모의입찰에는 21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형사는 대우와 SK, 한화 등 3곳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입찰 마감일이 4일 지방선거와 6일 현충일 중간에 위치, 관심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가격 덤핑과 부실시공 등 부작용으로 비판받아온 최저가낙찰제를 대신해 도입된 제도다.

운용기준에 따르면 해당 제도에서는 가격 외 공사 수행능력이나 건설업체의 사회적 책임 계약 이행 정도(계약신뢰도)를 두루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덤핑입찰을 막기 위해 입찰업체가 써낸 입찰가 중 상위 40%와 하위 20%는 배제한 뒤 중간 40%만으로 평균 입찰가격을 뽑는다.

최저가낙찰제와 달리 모든 세부 공종(공사종목)별로 써낸 가격을 평가해 너무 낮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는 감점을 준다. 또한 전체 가격에서 만점을 받았더라도 특정 공종을 헐값에 입찰했다면 감점받는다. 하도급금액이 너무 낮아도 감점 대상이다.

LH 관계자는 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시흥목감지구 모의 입찰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심사낙찰제가 가격 덤핑과 부실시공 등을 대안해 줄 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며 회피했다.

한편 LH는 올해 6000조 규모의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첫 시범사업 지역으로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지구 B8BL 아파트 12공구를 선정했다.

해당 사업에 대해서는 19일 공동수급협정서 마감 후 다음 달 3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현장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입찰서 제출마감은 같은 달 23일(개찰 오후1시)이며 결과는 8월 중순 발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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