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경의선 이용자 불만↑, 수요 느는데 열차는 반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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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경의선 이용자 불만↑, 수요 느는데 열차는 반 쪽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6.10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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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파주 문산 역부터 서울 공덕 역을 잇는 코레일 경의선 이용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파주와 서울을 연결하는 전철이 생겨 파주, 일산 등 신도시 주민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거라 예상했지만 출퇴근 시간의 큰 배차 간격과 적은 객차량을 가진 4, 6량 열차 편성이 늘어나 열차 이용객을 충분히 수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8량 열차의 반밖에 안되는 4량 열차를 운행해 출퇴근 시간 혼잡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

행신 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홍대 역까지 출퇴근을 한다는 한 경의선 이용자는 1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출퇴근 시간에 경의선 열차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 못 탄 적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출근 시간에 왜 작은 열차를 배차하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출근 시간 이후 이용자가 적은 낮 시간에 텅텅 빈 8량 열차가 다니는 걸 봤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사모(일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 파주맘(파주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모임) 등에도 경의선 이용자들의 불만사항이 폭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퇴근시간에 4칸 짜리 열차를 타고 아무 것도 못 잡고 사람들한테 끼인 채 왔다", "배차 간격도 큰 퇴근시간에 4량 열차 탔더니 승객들의 비명소리로 아비규환이었다", "경의선은 지옥철"이라며 비난했다.

특히 "늘어난 경의선 수요에 반 쪽 짜리 열차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문산~공덕 역 경의선의 배차 간격은 평균 10~25분 정도다.

시간별 객차량에 대해 코레일 측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1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8량 열차를 운행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4, 6량 열차로 추가 운행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8량 열차만 운행되던 경의선에 4, 6량 열차를 추가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서울역행 경의선은 구조상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모두 8량 열차지만 공덕행은 4, 6량 열차 운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출퇴근 시간의 4량 열차 운행 이유에 대해선 "한 열차가 몇 번씩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시스템상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오는 12월 말 경의선 용산 역까지 구간 연장시 차량이 추가되면서 전 차량이 8량 열차로 바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이용객들의 불만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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