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대형 아파트 지난달 매매 하락세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쉐르빌, 학익엑슬루타워, 메타폴리스 등의 매매값 하락세는 평균 2억3000만 원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 삼성쉐르빌 221㎡의 경우 지난해 5월 16억 원보다 2억7500만 원 하락한 13억2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천광역시 남구 학익동 학익엑슬루타워 130㎡ 매매값은 같은 기간 1억4000만 원 떨어진 4억5500만 원,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메타폴리스 161.89㎡는 2억8000만 원 하락한 8억70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재편과 1~2인 가구가 증가 등이 대형 아파트 매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에 따르면 올해 분양 시장에서 대형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 4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85㎡이상 아파트는 2304가구로 전체의 5%에 불과했다. 지난 5년간 20%를 오르내리던 것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경기도도 9만1254가구 중 4%만이 85㎡ 초과형으로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중대형 평형의 경우 초기 매입비와 관리비 등에 대한 부담이 커 실수요자들이 매입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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