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경찰-주민 갈등 '최고조'…중재 나선 조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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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경찰-주민 갈등 '최고조'…중재 나선 조경태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6.1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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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반대 농성장 철거에 2000명 동원…주민 '반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 ⓒ 뉴시스

경남 밀양 송전탑 설치를 놓고 경찰-주민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경찰은 2000명을 투입해 11일 반대 농성장 5곳 가운데 3곳을 강제 철거했다. 나머지 2곳도 추가 철거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주민과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중재에 나섰다.

조 의원은 10일 밀양 송전탑 반대 움막농성장을 찾아 "한국전력공사와 밀양시 등이 주민들과 좀 더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후  엄용수 밀양 시장, 밀양 주민들을 잇따라 만나 해결 방법을 논의했다.

조 의원은 꾸준히 밀양 송전탑 문제에 관심을 뒀다. 국회에서 밀양 송전탑 문제를 제기하면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작년 9월엔 양승조 최고위원과 함께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 촉구에 나섰다. 지난해 출판기념회에 밀양 주민들이 조 의원 행사에 찾아와 고마움을 표시하며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의 다른 의원들도 밀양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라는 목소리를 내고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밀양 송전탑 사건이 7.30 재보궐 선거를 겨냥해 공안몰이를 통한 보수 결집을 위한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도 있다"고 지적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금태섭 대변인도 이날 "경찰 병력 2000명이 동원됐다고 한다"면서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다고 호소하는 어르신들에게 과연 이런 식의 공권력 행사로 대답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금 대변인은 "밀양시와 한전은 즉시 철거 대집행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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