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하락…시총·주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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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하락…시총·주가 '꿈틀'
  • 방글 기자
  • 승인 2014.06.1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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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삼성그룹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시총)과 주가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 13곳의 2분기 영업이익이 연초 대비 평균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올초 10조1532억 원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16일 기준 8조9673억 원으로 11.78% 감소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2623억 원에서 1923억 원으로(26.71%), 호텔신라는 526억 원에서 378억 원까지(28.09%) 감소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도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노무라증권은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8조7500억 원에서 8조1200억 원으로 축소했다.

문제는 실적 우려에 대한 여파가 시총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데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삼성전자의 시총은 총 13조2569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 계열사 16개 가운데 삼성전자를 포함한 11개사의 시총이 감소했다.

삼성생명(8000억 원)과 삼성증권(1472억 원)의 시총이 늘었다고 쳐도 삼성그룹주 중 14조4000억 원이 줄어든 셈이다.

주가도 마찬가지다.

지난 3일 삼성에버랜드 상장 계획 발표 이후 상승했던 주가는 지난 16일 이 회장 건강악화설 당시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7.08%)와 삼성화재(2.11%), 삼성엔지니어링(1.57)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주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악화되는 동시에 잇단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 및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시총과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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