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 베네수엘라 운항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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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항공, 베네수엘라 운항 대폭 축소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6.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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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가 빚 안 갚았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미국 메이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빚을 받지 못해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아메리칸항공은 다음달부터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와 북서부 해안도시 마라카이보 운항 횟수를 주 48회에서 10회로 80% 가량 줄인다고 19일 밝혔다.

항공편 대폭 축소 방안은 아메리칸항공이 현지 화폐인 볼리바르로 판매한 항공권 대금을 베네수엘라 외환 당국이 달러로 바꿔주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는 각국 항공사들에 항공권을 볼리바르로 판매하고 달러로 환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각 항공사에 제대로 환전해 주지 않았고, 결국 총 42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것.

아메리칸항공에 앞서 에어캐나다 역시 지난 3월 같은 이유로 베네수엘라 편 취항을 중단했다.

한편 정부가 항공사들에 달러를 환전해주지 않는 이유가 국가 재정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국영석유공사에 달러가 바닥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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