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승인액, 국내 첫 감소…해외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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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승인액, 국내 첫 감소…해외 역대 최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6.25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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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인천공항 ⓒ뉴시스

내수경기 침체에 세월호 참사까지 발생하자 4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사용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국내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하루평균 97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억 원(1.3%) 줄어들었다.

전년동월대비 승인액이 줄어든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증가율이 가장 낮게 나온 2월도 1억 원(0%) 늘었다.

이런 악조건에도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총 30조9083억 원으로 작년동월보다 0.4% 증가했다.

해외 지출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4월 중 내국인이 해외관광에 지출한 비용은 16억9680만 달러로 전년동월에 비해 24.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해외에서 5000달러 이상 사용한 사람도 6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내에서 온라인을 통해 해외 물품을 구입한 경우도 포함되면서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화 강세까지 이어지면서 경제성장률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국경제연구원 김창배 연구위원은 "해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며 "경상수지 악화와 국민소득순환계정이 일정 부분 누수가 생기면서 성장률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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