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구조조정 했는데…신규채용 ´검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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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구조조정 했는데…신규채용 ´검토만´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6.2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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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명보험사까지 구조조정, 조직 내에 찬 바람만 가득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26일 생명보험업계에는 구조조정 후폭풍에 냉기만 가득하다. ⓒ뉴시스

삼성, 교보, 한화 등 국내 3대 생명보험사에 이어 외국계 보험사마저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조직개편에 들어간다. 게다가 하반기 신규채용마저 축소되거나 계획이 없어 조직내 분위기는 씁쓸하기만 하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생명보험사였던 ING생명은 지난 24일 부사장 2명과 상무 16명 등 18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전체 임원 32명 중 절반 이상을 해고 한 것.

다음달 초에는 대규모 조직개편도 예정돼있다.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는 통폐합하고 부서장급 인력은 정리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12월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진행된 구조조정 방안이다.

에이스생명은 지난해 204억 원 순손실을 입으면서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대언론 홍보파트를 없애는 등 조직통폐합을 시행해 임원 숫자를 대폭 줄였다.

알리안츠생명 역시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신청받으면서 구조조정 했다. 당시 이명재 알리안츠 생명 대표는 "과도한 인력비용 구조를 개선하자"며 직원들을 설득했다.

국내 중소보험사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NH농협생명에과 합병을 앞둔 우리아비바생명은 다음달 4일까지 입사 1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인원감축 규모도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를 떠나는 직원은 많은데도 채용인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도 하반기 채용규모는 축소하거나 폐지한다.

알리안츠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은 올해 신규채용을 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상반기는 물론이고 하반기 채용 계획조차 검토만 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30~40명만 상반기에 채용했다. 하반기 채용계획은 아직 정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아직 채용규모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하반기는 경영 상황을 고려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획에 의해 진행되는 사항이지만 구조조정 등 대내외적인 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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