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인사청문제도 개선점 찾아야"…野 "사람이 문제"
스크롤 이동 상태바
朴 "인사청문제도 개선점 찾아야"…野 "사람이 문제"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6.30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주재하는 박근혜 대통령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연이은 인사 실패의 원인을 '높아진 문턱'이라고 규정하면서 여당과 야당에게 인사청문 개선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야당은 "제도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사람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대요구에 부응하는 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 청문회에 가기도 전 가족문제가 거론되는데 어느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고 높아진 검증 기준에 맞는 인물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총리 인선 과정이 쉽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연이은 총리 후보자 낙마로 국정 공백과 국론 분열이 심화되는 데다, 개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시간도 별로 없어서 정 총리를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여당과 야당에게 "국회가 기회를 주는 데 있어서 현 인사청문제도에 개선할 점이 없는지 짚어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하면서 "우리에게 시간이 별로 없다. 경제회복의 불씨를 되살리지 못하면 경제가 길을 잃게 된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과제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재촉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은 사과는 커녕 남 이야기 하듯 국민과 제도를 탓한다"며 "대통령이 국무총리감 하나 찾지 못한다면 무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인사청문 제도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고 대통령의 안목이 문제"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 실패와 총리유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