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여성가족委 소집 거부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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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여성가족委 소집 거부 파장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4.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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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여성위원회 “한나라 모르쇠 일관 마라”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스폰서 검사’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이 여성가족위원회 소집을 이유 없이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상희, 최영희 민주당 의원,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 등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매매 범죄를 수사, 처벌해야 할 검사들이 조직적으로 성상납을 받아왔다는 사실은 여성인권 문제에 관한 것”이라며 “정파를 초월해야 함에도 불구,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묵과한다는 것은 여성가족위원회 존재의 의미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지난 2008년 청와대 행정관 성뇌물 수수사건에서도 증인채택 요구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이끈 전력이 있다”며 “한나라당 여성가족위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룸살롱과 모텔 등을 오가며 성상납을 받으면서 ‘성매매특별법’을 조롱했을 검사들을 생각하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기 힘들다”며 “연루된 검사들의 명단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낱낱이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은 검찰 진상조사위원회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며 “민간위원들은 검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없기 때문에 들러리 역할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용철 변호사에 의해 삼성과 일부 검사들의 뇌물수수의혹이 실명과 함께 폭로됐을 때도 검찰은 특별감찰조사본부를 꾸렸지만 단 한명도 처벌받지 않았다”며 검찰 조사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한나라당 여성가족위원들에게 ‘스폰서 검사’ 사건에 대한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정파를 떠나 동참할 것을 요구, 여성가족위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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