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매출 1조클럽 11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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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매출 1조클럽 11개사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4.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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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야쿠르트 남양유업 등 매출 실적 뚜렷
지난해 식품 제조업체 중 매출액이 1조원이 넘는 '1조클럽'이 전년 대비 2개 회사가 증가한 11개 회사로 조사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고환율로 인해 이익감소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에 비해 대부분 식품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특히 동서식품,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등의 실적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26일 식품 제조업체 매출액 상위 기업(개별법인 기준)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매출 1조원 돌파 기업이 11개 회사로 증가했다. 2005년에는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롯데칠성을료, 롯데제과 등 5개 회사에 불과했으나 2006년 삼양사를 시작으로 2007년 오뚜기, 동서식품, 대한제당, 2008년 한국야쿠르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위는 3조 8387억원으로 CJ제일제당이 차지했으며, 지난 2002년 CJ제일제당의 매출 2조원 달성 이후 올해도 매출 2조원대에 진입한 업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식품업계 상위 1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15조 6053억원으로 전년 14조 4320억원에 비해 8.1%증가했다. 지난 2005년의 11조 8439억원에 비하면 31.8%가까지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전체 영업이익은 1조 278억원으로 지난 2005년의 8731억원에 비해 17.7%증가하는데 그쳤다. 합산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6.59%로 2005년 7.37%에 비해 0.78%포인트 역신장하는 등 전체적으로 외형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익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재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의 경우 작년 한 해동안 설탕값 급등의 악재가 겹치며 3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5.5%에 그쳤다. 10대 기업 전체 평균인 6.59%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뒤쳐진 수치다.

반면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등 을료사업을 기반으로 한 4개 식품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7.9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개별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이 3조 83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를, 농심은 1조 8456억원을 기록하며 2위로 2005년 이후 변함없는 부동의 1,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CJ제일제당과 농심 양사간 격차가 더욱 커져 CJ제일제당의 독주 체제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순위로는 동서식품, 남양유업, 오뚜기의 약진이 눈에 띈다.

동서식품은 2005년 10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전체 5위까지 뛰어올랐다. 2005년 매출액 8246억원에서 지난해 1조 3208억원으로 6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조 8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의 8833억원에 비해 14%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10위 기업인 대상과의 차이는 6080만원정도로 대형 식품업체로 자리잡았다.

오뚜기 역시 지속적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05년 7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1조 3639억원의 매출을 올린 오뚜기는 삼양사가 화학사업도 함께 진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업계 3위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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