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원료값 하락에도 타이어 가격 인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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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원료값 하락에도 타이어 가격 인상 논란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7.0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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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가격, 시장 상황 맞춘 것" 해명에도…'소비자가 봉이냐' 와글와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타이어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가격이 내려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7조692억 원, 영업이익 1조31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5%로 자동차 회사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을 가진 현대자동차(9.5%)보다도 높다.

한국타이어의 이익 대부분은 대부분은 교체용 타이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평균 가격은 2011년 7만4885원에서 2012년 7만8844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7만6691원까지 인하됐지만 결과적으로 2.7% 오른 셈이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이 내려갔음에도 타이어 값이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타이어 원재료인 천연고무, 합성고무 등의 가격은 지난 3년간 내려갔다.

천연고무는 2011년 톤당 539만 원에서 2012년 344만 원으로, 지난해에는 316만 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합성고무의 가격 역시 405만 원에서 307만 원까지 내려갔다.

문제는 과거 한국타이어가 원재료 값에 민감했다는 데 있다. 원재료 값이 30~50% 올랐던 2011년에는 제품 평균 가격을 13.7%까지 올렸었다.

손해는 소비자와 함께 나누지만 이익은 혼자 독점하겠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원재료 값이 안정화 됐다기 보단 올랐던 것이 내려간 것”이며 “타이어 가격이 오른 건 시장 상황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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