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펀드' 40억 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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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펀드' 40억 원 대박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4.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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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 위원장도 26일 펀드 개설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가 후보가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해 유시민 펀드를 개설한지 4일 만에 경기도지사 법정선거비용 상한액인 40억7300만원을 달성했다.

선거 사상 펀드를 이용한 첫 선거자금 모집은 유 후보자가 직접 당원들에게 제안, 열성적인 지지 속에 캠프 측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액이 도달했다.

유 후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9일부터 30만 원 이상 약정, 연리 2.25% CD금리로 오는 8월 10일 전액 상환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유시민 펀드와 관련, 유 후보자는 “법 개정에 따라 현재 예비후보자는 후원회를 할 수가 없어, 선거 준비단계에서 돈을 모을 수 없었다”며 “저를 지지하는 불특정 다수에게 조금씩 차입하면 미리 선거비용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어 “펀드는 다 차입한 것이기에 선거가 끝나고 공영선거 제도법에 따라 선거비용을 보전 받으면 제 돈으로 이자를 붙여 돌려드릴 예정”이라며 “제가 도지사에 당선될 가능성이 있고, 어떤 경우에도 그 이상의 득표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지지자들이 투자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득표율 15%이상을 달성할 경우 법정선거비용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이자를 포함한 채무변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선거에서 15%의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법정선거비용 전액을, 10~15% 득표율을 기록하면 법정선거비용 절반을 되돌려준다.

유시민 펀드가 예상을 깨고 40억 원을 돌파하자 같은 당 이병완 위원장도 26일 “투명한 선거자금 조달과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이병완 펀드 7억 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정치권에서 선거자금을 두고 검은 거래가 횡행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펀드 개념을 이용, 선거자금 모금이 선진적인 선거문화의 기폭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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