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김상중·오거돈·권철현…재보선엔 어쩐 일이세요?
스크롤 이동 상태바
권은희·김상중·오거돈·권철현…재보선엔 어쩐 일이세요?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7.02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와 관계 없거나 지방선거서 고배 마신 사람들… '차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권은희 전 서울 수서 경찰서 수사과장, 탤런트 김상중, 권철현 전 주일대사,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 뉴시스 및 본인 제공

역대 최대 규모의 7·30 재보궐 선거.  '미니총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는 거물 급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고, 심지어 정치와 관계가 없는 권은희 전 서울 수서 경찰서 수사과장이나 탤런트 김상중 씨도 재보선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게다가 지난 6·4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전서 고배를 마신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오거돈 전 장관도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는 설이 돌고 있다.

일단 권 전 과장과 김상중 씨는 야권에서 출마 요청이 있었으나 '손사래'를 쳤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권 전 과장은 지난달 20일 사직서를 제출하자, 야당 측이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는 '권은희와 함께하는 시민행동'을 발족, 권 전 과장의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권 전 과장은 이에 대해 "저에 대한 격려로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7·30 재보선 출마에 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1일 밝혔다.

또 정치와는 무관한 탤런트 김상중씨가 이번 7·30 재보선에서 정계에 입문한다는 설이 돌았다. 새정치연합 측에서 출마 요청을 한 것.

김 씨의 소속사 승화산업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상중 씨 본인은 전혀 정치에 관심과 뜻을 두고 있지 않다"며 "변상필 이사(소속사 이사)에게 (출마 요청의)전화가 있었을 뿐, 관련한 별도의 접촉이나 만남이 전혀 없었음을 밝힌다"고 언급하면서, '출마 요청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였던 오거돈 전 장관과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오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제2부산시민대연합으로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세워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야 한다"면서 오 전 장관을 중심으로 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

새정치민주연합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은 "오 전 장관이 입당한다면 전략공천할 생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후보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 전 장관과 새정치연합의 신경전이 6·4 지방선거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

새누리당 측에선 부산 해운대 기장갑 지역에 내세울 카드로 부산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권철현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상황.

권 전 대사는 1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어려운데, 이런 상황에서 권철현이 필요하다고 하면 사양 말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출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는 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권은희, 김상중 씨에게 출마를 요청하는 것은 재보선에서 참신한 신진 인물을 발탁하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박사는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앞으로 당권을 쥐기 위해선 새인물을 발탁해서 키워야 할 것"이라면서 "권은희, 김상중 씨는 그런 메시지를 던지는 상징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박사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나 오거돈 전 장관같은 경우엔, 지난 지방선거서 고배를 마셨으면 이번엔 쉬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