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전략공천 기준은?…허동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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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전략공천 기준은?…허동준, '반발'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7.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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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허동준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지역인 서울 동작을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겠다고 3일 밝히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진 허동준 예비후보가 당 지도부를 향해 강한 항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이날 오후 3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주승용 사무총장과 유기홍 수석대변인이 기자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허 예비후보의 항의로 기자간담회가 취소됐다.

허 예비후보는 간담회 장소에서 기자들에게 "당 대표들이 (전략공천 을)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게 발표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기 전 부시장이 공천을 받으면 동작을에 와서 선거 못한다"며 "저하고 기 전 부시장은 20년 동지다. 동지 가슴에 비수를 꽂고 선거할 수 있겠나. 국민과 당원들이 용납하겠나"고 내세웠다.

허 예비후보가 이토록 강력한 항의를 하고 있는 이유는 28년간 동작구에서만 지역 활동을 했기 때문.

전남 출신인 허 예비후보는 중앙대학교 입학한 이후 동작구에서만 활동해왔다.  허 예비후보는 중앙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후 1994년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 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당 내 486세대와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졌다.

허 예비후보는 오랜 기간 동작구 지역위원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2000년 총선에서 유용태 전 의원을, 2004년 총선에서 이계안 전 의원을, 2008년 총선에서 정동영 전 의원을 전략공천한 바 있다. 2012년 총선에서도 이계안 전 의원에게 사실상의 전략공천이 이뤄졌다. 허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으로 동작을 출마를 접어야 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기 전 부시장에게 전략공천을 한 이유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동작을도 쉽지 않은 선거다. 여러 사람을 (후보로) 대입해 봤는데 기 전 부시장이 당의 간판으로 출마하면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요청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얘기했는데, 중진은 어려운 곳에서 헌신하고 경쟁력 있는 곳은 신진에게 기회를 줘야 당도 살린다는 맥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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