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행되는 외화채권은 5년 6개월 만기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에 197bp를 가산한 4534% 수준으로 올해 국내 시중은행 및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금리 중 최저 수준이다.
발행 주간사는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Citi, JP Morgan, RBS와 하나대투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투자자 모집을 위한 청약에는 총 220개 기관에서 발행 금액의 7배 규모에 해당하는 총 34억 달러가 몰렸다.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 68%, 유럽 9%, 미국 23% 이며, 투자기관별로는 펀드 60%, 은행 16%, 프라이빗뱅킹 9%, 보험 및 연금 15% 등으로 구성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번 외화채권은 올해 발행된 국내 민간부문 외화채권 중 최저금리로 발행됐다”며 “이는 4월 중순 무디스의 한국 및 주요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 된다”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말 NDR을 통해 아시아, 유럽, 미국 등을 방문하여 국제 금융시장을 모니터링 해 왔으나 그리스 재정위기, 골드만삭스 기소, 남북 긴장관계 우려 등으로 인해 시장변동성이 증대됐다.
이에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이후 최초로 하나은행이 좋은 조건으로 채권발행에 성공한 점은 일단 한국 경제와 은행의 해외 신인도가 건재함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외화채권의 발행대금은 4월말 입금될 예정이며, 기존 대외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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