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자, ´천안함 사고 때 골프´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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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자, ´천안함 사고 때 골프´논란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7.0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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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에 이어지는 ´골프 스캔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 ⓒ뉴시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사태 직후 공무원에 비상대기령이 내려져 있던 시기 두 차례나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청문회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7일 경기도 모 골프장이 국회에 제출한 정종섭 후보자의 회원권 사용내역을 근거로 “정 후보자가 지난 2010년 4월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소재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이날은 승조원 104명이 탑승한 천안함이 침몰한 3월26일로부터 9일, 수색작업에 동참한 저인망어선 금양98호까지 침몰해 9명이 사망·실종된지 7일이 지난 날이다. 당시 정운찬 국무총리는 천안함 침몰 다음날인 3월27일 전 행정기관에 당직근무를 강화하도록 지시하고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비상대비체계를 발령한 바 있다.

진 의원은 “당시는 전 국민이 천암함 실종 장병의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사망 장병을 애도하던 때”라며 “더욱이 공무원 비상대기령 와중에 골프장을 찾은 정 후보자가 공직기강 주무부처이자 재난사고 컨트롤타워의 수장인 안행부 장관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계에서 부적절한 시기나 장소에서 골프를 쳐 논란을 일으킨 사건은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지난 2006년 호우로 피해를 본 강원 지역에서 골프를 친 '수해 골프'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됐다가 복당했다. 최근에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정책 보좌관이 미래부 소속 서기관급 공무원과 함께 세월호 참사로 수습작업이 한창 벌어지던 시기에 업계 관계자와 골프를 친 사실이 적발됐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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