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유통협 ˝유통점 1대씩 팔면 월 5만 대…팬택 돕겠다˝
이동통신유통협 ˝유통점 1대씩 팔면 월 5만 대…팬택 돕겠다˝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7.0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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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 채무 쥔 이통3사, 최종 시일까지 판단 보류할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팬택 살리기에 각계가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 등 9개 금융사 채권단이 조건부로 3000억 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휴대폰 판매업자까지 출자전환 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3사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누군가가 나서서 주도하지 않는 이상 출자전환은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7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관계자는 "팬택을 동반자로 생각한다"며 "일부에 불과하겠지만 KMDA 회원들도 출자전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8일 팬택 회생이 결정되면 KMDA는 출자전환과 함께 팬택 제품을 우선해 판매하는 등의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점포당 한 대씩만 팔아도 월 판매량이 5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5월 '베가아이언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진 팬택 마케팅 본부장이 밝힌 '생존조건'인 20만 대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앞서 KDMA는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수조원 대의 이익을 창출하는 대기업 이동통신사들과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로 인해 팬택의 상황을 어렵게 만든 정부는 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통3사와 정부를 비난했다.

이와 관련 팬택 채권단은 지난 4일 조건부로 3000억 원 출자전환을 의결했다.

팬택 채권단은 산업은행(11.81%), 농협은행(5.21%), 우리은행(4.95%), 신용보증기금(4.12%), 하나은행(3.49%), 수출입은행(2.87%), 신한은행(2.55%), 국민은행(1.75%), 대구은행(1.16%) 등 9개 금융사로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이다.

이들 채권단은 통신사의 1800억 원 채무를 출자전환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채무만료시한을 8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출자전환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도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팬택은 SK텔레콤에 900억 원, KT와 LG유플러스에 각각 450억 원씩 채무를 지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사가 제조업체에 출자전환한 전례가 없어 고심중이다. 최종 시간까지 결정을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팬택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한 데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누군가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 판단은 미뤄질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팬택은 지난 1월과 2월 흑자를 냈으나 3월 중순부터 69일간 이어진 통신사 영업정지 조치로 1분기 67억9400만 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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