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본고장 독일맥주, 일본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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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본고장 독일맥주, 일본 꺾었다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7.22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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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과 달리 국내에선 고전…5년 새 1위 등극하며 명예 되찾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독일맥주가 일본맥주를 제치고 매출 1위에 등극했다. ⓒ롯데마트

 국내 수입맥주 부동의 1위를 내주지 않았던 일본맥주가 독일 맥주에 밀리는 굴욕을 겪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수입 맥주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독일맥주가 일본 맥주를 제치고 올해 첫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독일맥주는 지난 2010년까지도 맥주의 본고장이라는 명성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톱 5위 안에 들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던 게 사실이다.

당시 버드와이저, 밀러 등 전통의 맥주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맥주가 전체 수입 맥주 매출 중 20.4%를 차지하며 1위, 아사히로 대표되는 일본 맥주가 18.7%로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입맥주 시장이 성장하며 2011년 삿포로, 산토리 등 일본 대표 맥주 브랜드들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독일 맥주도 2011년 2위 자리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일본 맥주를 제치고 29.9% 매출 구성비로 수입 맥주 시장 1위에 올랐다.

독일은 △네덜란드-하이네켄, △벨기에-호가든, △아일랜드-기네스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가 국내에는 전무한 게 사실이다. 그나마 ‘벡스’ 정도가 독일 맥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편이나, 벡스의 올해 매출은 전체 독일 맥주 매출 중 5% (4.5%)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롯데마트가 현재 벡스 외에 ‘L맥주’ ‘웨팅어’ ‘파울라너’ 등 15개 이상의 다양한 독일 브랜드를 취급하면서 매출 신장률도 자연스레 오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독일은 전국 각지에 맥주 양조장 수가 1300개가 넘고, 특정 브랜드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수입 맥주 시장이 성숙하면서 새로운 맥주를 경험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도 늘어 독일의 새로운 맥주가 많이 출시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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