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희정 주목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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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희정 주목 받는 이유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7.23 13: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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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비노계 야권 잠룡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왼쪽)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뉴시스

7‧30 재보선에 출격한 손학규‧김두관 등 야권의 ‘대권후보급’인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선거 결과가 기대 이하일 경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입지도 불안해진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친노계 대권주자인 문재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재보선 이후 재조명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경기수원병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5선을 한 여당의 텃밭에 나섰다. 정가에 ‘승산 없는 선거는 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손 후보다. 야권이 낼 수 있는 최고카드였던 손 후보로선 지역에 상관없이 누가 나와도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이 충분했다.

그런데 상황이 나빠졌다. 당내 공천파동이 일며 바람이 여당 쪽으로 불었다. 그 결과 손 고문은 정치 신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다. 여론조사에 따라서는 10%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김포시에 나간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도 힘겨운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름값으로는 압도하는 모양새지만 연고가 없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상대인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는 ‘지역일꾼론’을 내세우며 아픈 곳을 찌르고 있다. 김 후보는 화려한 경력으로 받아치고는 있지만 전황은 열세에 가깝다.

만약 손‧김을 비롯해 재보선 결과가 기대 이하일 경우 김한길-안철수 체제는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조기전대론이 부상하며 지도부 교체 요구가 거세질 것은 자명하다. 야권의 또 하나의 대권 주자인 안 대표가 여기서 무너질 경우, 재기엔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것이 중론이다. 당내 지분도 적은 상황에서 이미 대중적 파급력도 한풀 꺾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수면 아래서 숨죽이고 있던 친노계 주자들은 기지개를 켤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의원은 여전히 친노의 구심점으로 상징된다.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차기대권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의원은 15.8%를 기록, 안 대표(12.3%)를 4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주목할 만 하다. 안 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탄력이 붙었다. 노무현의 적자를 자임하는 그지만, 원외인사로서 폭넓은 계파 수용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현재 차기 대권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보선 후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최측근 기동민 후보가 공천파동에 휘말리며 곤혹스러운 지경에 빠졌다. 기 후보가 원래 계획했던 광주광산을에 나서지 못한 것도 ‘박원순 견제’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또한 박 시장의 성향상 서울시장 임기를 끝까지 마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학량 교수는 최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차기 야권의 대선 주자는 문재인 의원이 가장 유력하지 않나 싶다”며 “당내 조직(친노)이 굳건하고 김-안 대표 체제는 중간에 치러지는 선거들 중 한번만 낭패를 봐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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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2014-07-23 22:11:09
야당다운 야당이 없으니 정치가 이모양이오
얼른 일선에 나오셔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한단계 up시키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