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바게뜨 본고장 ´프랑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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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바게뜨 본고장 ´프랑스´ 진출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7.23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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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진출, 10년간의 노력 결실 맺은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파리바게뜨가 바게뜨의 본고장 프랑스에 진출했다. ⓒ뉴시스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바게뜨의 본고장 프랑스에 진출한다. 파리바게뜨가 지난 1988년 프랑스풍의 정통 베이커리로 국내에 첫 매장을 선보인 지 26년 만의 일이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가 파리 중심가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97년 국내 베이커리 업계 1위에 오른 파리바게뜨는 그로부터 7년 뒤인 2004년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했고, 약 10년간의 준비 끝에 프랑스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프랑스 파리에 진출하면서 파리바게뜨가 한국이 만든 또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베이커리 문화를 국내에 소개해온 브랜드였다면, 미래의 파리바게뜨는 프랑스로부터 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을 연 파리바게뜨 파리 샤틀레점은 면적 200㎡, 좌석 46석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형 점포로, 파리 1구 지하철 샤틀레역과 샤틀레 극장 사이인 명당에 자리 잡았다. 인근에 파리시청을 비롯해 퐁네프 다리, 시떼섬,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명소들이 위치한 유명 상권 중심지이다.

또한 파리를 찾는 관광객을 비롯, 인근에 크고 작은 회사도 즐비해 직장인과 주민이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PC그룹은 프랑스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상의 원료를 사용하며 제빵 장인들이 제품을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아티잔 불랑제리’ 콘셉트를 선보였다.

프랑스 식품청에서는 공장제 제빵이 아닌 수작업 제빵을 하는 빵집에만 불랑제리라는 상호를 달게 해준다.

이로써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식품청으로부터 이 상호를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고급 빵집을 상징하는 이 명칭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SPC는 이 콘셉트를 선보이기 위해 프랑스 현지의 숙련된 제빵사들을 채용하고 국내 최고의 기술 인력을 파견했다. 또한 레서피를 공유하는 등 한국-프랑스 간 기술교류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매장도 프랑스 문화에 맞게 차별화했다. 파리의 유서 깊은 옛 건물들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회갈색인 토프 계열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살린 새로운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적용했다.

아울러 프랑스인들의 소비패턴에 맞는 프랑스빵과 패스츄리, 샌드위치 등을 중심으로 판매하면서 생크림 케이크·조리빵 등 파리바게뜨만의 독창적인 제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는 주식인 빵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국가로써 미국, 일본 등 제빵 선진국의 기업들도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기에 이번 파리바게트의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SPC그룹 관계자는 “70여년간 쌓아온 제빵 전문성과 26년간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며 축적한 유럽식 제빵 기술 및 베이커리 운영 노하우,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적극적인 R&D 투자 등이 어우러져 이뤄낸 결실”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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