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상반기 부채감축량, 연초 목표량 4분의 1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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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상반기 부채감축량, 연초 목표량 4분의 1수준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7.28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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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SH공사의 상반기 부채 감축량이 연초 목표량의 4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올해 5조1001억 원의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반기 1조888억 원을 감축하는 데 그쳤다.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4조 원 이상을 줄여야 한다.

하반기 부채 감축에 실패하면 이종수 SH공사 사장이 지난 5월 제시한 부채 7조 원대 감축 목표는 달성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채감축량이 연초 목표의 4분의 1수준에 그친 것은 택지매각이 목표치를 밑돌면서 당초 계획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이달 현재까지 마곡지구와 문정지구, 은평지구 등에서 택지 100필지(8469억 원)만 매각했다. 마곡지구는 목표치 86필지 중 31필지, 문정지구는 12필지 중 5필지, 은평지구는 41필지 중 16필지, 은평한옥마을은 98필지 중 6필지만이 매각된 상태다.

공사는 택지 매각과 주택 분양 계획을 재정비했다. 마곡지구는 공항로 주변 업무용지 중 5필지를 상업용지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공공청사 용지가 필요한 기관을 찾아 매입을 촉구하기로 했다.

문정지구의 경우 다음 달 송파구청에 공공지원용지를 매각하고 100대 기업을 직접 방문해 판매 촉진과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은평지구는 개발계획과 공급조건을 변경하고 중심상업용지를 재매각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업계는 서울 전셋값 상승과 전세의 월세 전화 가속화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게 택지 매각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기 활성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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