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제1금융권行 이달 중순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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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제1금융권行 이달 중순 늘어날 전망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0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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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1일 부터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이 완화된다. 바뀐 비율은 기존 대출자에도 모두 적용돼 이달 중순부터 1금융권 행 대출자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LTV, DTI가 각각 70%, 60%로 전국 동일하게 상향조정된다. 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는 LTV가 50%였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20%나 대출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LTV는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60%, 6억 원을 초과하면 50% 비율을 인정 받았다.

이로 인해 주택가격은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러가지 요인과 맞물려 장기경기침체로 이어지면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이미 높은 가격대에 형성된 주택가격 때문에 1금융권에서 대출받지 못한 주택 실입주자들이 2금융권으로 밀리면서 높은 이율을 물어야 하는 부작용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에서 50%초과~70%이하 구간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대출금액은 총 26조3000억 원이다.

전문가들은 시중 은행과 상호금융 간 금리차이가 0.8%나 나기 때문에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권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약 46%가 옮겨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 팀장은 "DTI제한에 걸려 1금융권 대출을 받지 못한 경우 고금리를 감수하고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이 많았다"며 "이들이 제2금융건 대출을 상환하고 시중은행 대출을 받을 확률이 있다"고 말했다.

시행 첫날이라 시장은 아직 반응이 크지 않다.

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 사공은행 차장은 "대출 창구는 평소 수준과 별 차이 없이 한산하다"며 "대출 문의도 신규대출 보다는 대환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는 14일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과 개학 전 이사 이동 수요가 맞물리면서 8월 중순 이후부터는 대출 이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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