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리으리’ 카카오, 택시시장 장악 꾀하나…성공 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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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으리’ 카카오, 택시시장 장악 꾀하나…성공 여부는?
  • 방글 기자
  • 승인 2014.08.0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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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승차거부 줄이고 서비스는 높이고…긍정적 시각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카카오 택시 서비스’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콜택시 업계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부터 택시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까지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 택시 서비스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으로 택시와 이용자를 이어주는 시스템을 구축, 커뮤니케이션 정보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들의 의견이 갈라졌다.

콜택시와 차이 없다 vs 젊은층 수요 늘어날 것

우선 콜택시 시장에 타격을 줄지, 득이 될지를 두고 의견차를 보였다.

대학생 이모(25) 씨는 “대기업 택시회사가 진출하는 것 아니냐”며 “택시 업계가 기업 카카오에 휘둘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갈현동에 사는 신모(49) 씨는 “콜택시 시장을 카카오가 장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며 “콜택시 업계의 불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젊은층을 중심으로 콜택시 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었다.

직장인 윤모(37) 씨는 “젊은 층에서 용이하게 활용될 것 같다”며 “콜택시 업계가 카카오 택시 업계로 세대교체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김모(30) 씨도 “택시 업계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콜택시의 진화형으로 젊은층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카카오 택시가 기존의 택시업계와 연계해 진행된다면, 서비스 품질 개선에서 여러움에 봉착하게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기존 전화로 부르는 콜택시를 스마트폰 앱으로 부른다는 차이 뿐이라면 콜접수가 안 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서비스 등에서 명확하게 차이가 나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카카오가 카카오 택시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카카오 택시, 신종 범죄 만들까 기존 범죄 없앨까

범죄적 측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일각에서는 텔레마케터가 발전하면서 보이스 피싱이라는 신종 범죄가 발생했듯이 카카오 택시를 기준으로 한 신종 범죄가 생기지 않으리라고 확신할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카카오톡으로 증거가 남기 때문에 택시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말썽이 됐던 승차거부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기업 카카오의 기준에서 택시 서비스를 관리한다면 컴플레인을 걸기도, 시정조치 되기도 편리할 것이라는 입장에서다.

하지만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면 이용해 볼 의향이 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비쳤다.

분당에 사는 김모(49) 씨는 “택시 기사 중 범법 전력이 있는 사람이 상당 수 있는 걸로 안다”며 “카카오에서 기존 택시업계를 이용한다면, 기존에 도사린 택시 범죄에 대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게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남동에 사는 김모(30) 씨는 “카카오 택시 등장으로 콜택시 업계가 자구책을 강구하는 등 노력한다면 오히려 긍정적 효과를 나을 것”이라며 “편리성과 함께 범죄 발생률을 줄이는 등 사회적 효과까지 동반한다면 카카오 택시를 이용해 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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