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금호고속 되찾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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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금호고속 되찾기 나섰다
  • 방글 기자
  • 승인 2014.08.0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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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상징성+알짜기업 수익성' 두마리 토끼 잡을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 뉴시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고속 재인수에 나섰다. 금호고속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부친인 故 박인천 회장이 1946년 광주에서 설립한 곳으로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알짜기업이다. 

4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고속은 그룹 모기업이므로 다시 사오는 것을 전제로 팔았고, 경영도 우리가 맡아서 해왔다"며 "자금도 확보된 만큼 올해 안에 인수를 매듭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재인수 의지 역시 인수 참여에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故박인천 창업주 추모식에서도 재인수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금호고속의 최대 주주인 IBK 투자증권·케이스톤 파트너스 사모펀드는 최근 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안진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하고 금호고속의 매각제한이 풀리는 이달 중 매각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호고속 인수에 거액이 드는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상태여서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금호고속 매각가가 500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년 전 금호그룹이 3345억 원에 매각했던 것과 비교하면 훌쩍 뛴 가격이다.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호남을 대표하는 금호아시아나의 모태 기업 금호고속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민의 애정과 관심은 남다르기 때문에 다른 기업이 인수할 경우 지역 반발이 예상된다"며 "제3자에게 매각되면 '금호'라는 고유 상표도 사용할 수 없어 시장점유율 1위의 프리미엄도 소멸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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