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車 트렌드 '맵시와 역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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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내車 트렌드 '맵시와 역동성'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5.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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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모터쇼 통해 신모델 선봬...업체별 개성 뚜렷
올해 국내 자동차 소비 트렌드는 최악의 경제침체 상황에서 벗어나 소비 자신감이 회복하면서 차급, 제품, 서비스 등에서 한 단계 높은 퀄리티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경기 회복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현대의 신형 쏘나타와 기아의 K5, 그리고 르노 삼성의 뉴 SM5 등 중대형 차량의 판매가 호조를 띄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조짐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경제 위기 이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연비의 중요성과 친환경이 이슈로 부각되면서 LPG연료 차량과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 5대 완성차업체들은 소비자의 친환경차에 대한 안목이 성장함에 따라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는 친환경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벌어진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IT발전과 휴대용 디지털 생활의 일반화로 차량 스마트기기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2010 부산모터쇼’를 올해 국내 자동차 소비 트렌드에 걸맞게 IT, 안전 및 친환경 기술, 스타일 변화 등의 홍보로 변화를 주고 있다.
 

▲ 현대차 신형 '아반떼'     © 뉴시스

◆현대차, 다양한 편의사항 추가 소비심리 자극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는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당당하고 세련된 현대자동차’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현대차는 전시장 중앙에 2,016㎡(약 610평)의 승용차 전시관을 마련하고 콘셉트카 및 쇼카 5종, 신차 1종, 친환경차 2종을 비롯한 총 19대의 완성차와 함께 7종의 신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기존 아반떼에 스타일과 성능, 편의사양 등을 갖춘 신형 아반떼를 선보였다. 신형 아반떼는 유연한 역동성을 의미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기반으로, 공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윈드(Wind)’와 예술적 조형물인 ‘크래프트(Craft)’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바람의 움직임을 통해 형성된 자연의 형상을 자동차로 구현하고자 하는 이 같은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 콘셉트를 바탕으로, 신형 ‘아반떼’는 기존 준중형 세단에서 볼 수 없던 한층 스포티하면서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완성돼 더욱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갖췄다.
 
신형 아반떼는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m로 감마 1.6ℓ GDI 엔진을 국내 준중형 최초로 탑재하고 전륜 소형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동력 성능 및 연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HID 헤드램프를 비롯해 △슈퍼비전 TFT 칼라 LCD 클러스터 △후석 열선시트 등 IT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편의사양을 전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소형 하이브리드 CUV 콘셉트카인 ‘ix-Metro(아이엑스 메트로, HND-5)’와 중형 하이브리드 CUV 콘셉트카인 ‘Nuvis(누비스, HCD-11)’, 순수 전기자동차 ‘i10 EV’와 함께 세계 최초의 LPI 하이브리드인 ‘아반떼 하이브리드 LPI’를 전시하며 친환경 기술력을 공개했다.
 
▲ 기아차 'K5'     © 뉴시스

◆기아차, 성능에서 앞선 중형 세단으로 공략

 
기아자동차는 소비자 소비심리에 맞춰 야심차게 ‘K5'를 출시했다. K5는 지난 2005년 11월 출시한 중형 세단 ‘로체’ 출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로 프로젝트명 ‘TF’로 개발에 착수, 4년간의 연구 개발기간 동안 총 4천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K5’는 ‘미래감각 다이나믹 세단’을 콘셉트로 △카리스마 넘치는 역동적 스타일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연비 △최고의 안전성과 다양한 최첨단 사양 등이 주요 특징이다. 또한 ‘K5’에는 연비 및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배출가스는 저감하는 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세타II 2.4 GDI 엔진이 장착돼 있다.
 
한편 소비자들에게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 5년 10만 km, 차체 및 일반 부품 3년 6만 km 보증 수리 서비스 등 소비자 상호작용 확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 르노삼성차의 미래형 콤팩트카 'eMX'     © 뉴시스

◆르노삼성, 친환경 중요성 인식...미래형 콤팩트카 출시

 
GM의 ‘시보레’ 브렌드 도입을 눈앞에 둔 GM대우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준대형 럭셔리 세단 ‘알페온(Alpheon)’을 선보이면서 이목을 끌었다. 동급 최대의 전장(4,995mm)을 가진 알페온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함께 준대형 세단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역동감 넘치는 외관 스타일 뿐만 아니라 19인치 대형 알루미늄 휠은 전체적인 안정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내관 역시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이어지는 아이스블루 무드조명은 은은하고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실내 전반에 걸쳐 적용된 피아노 블랙 필름과 고급 가죽마감은 내부 스타일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며 전체 실내 디자인의 품격을 높였다.
 
1분기 최대 판매실적을 올린 르노삼성차는 미래형 콤팩트카인 ‘eMX’를 선보였다. 이 차는 친환경적인 가치와 정신을 르노삼성차의 미래형 콤팩트 카의 디자인에 새롭게 접목하기 위해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테일과 그래픽, 유려하고 간결하며 부드러운 선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르노 삼성은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SM3 2.0’ 모델을 쇼 카 형태로 부산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쇼 카는 2.0 모델 전용으로 장착되는 다양한 바디 킷과 액세서리를 포함해 새로운 모습의 내·외부 디자인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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