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6개월 연속 증가…역대 최대 492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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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6개월 연속 증가…역대 최대 492조 원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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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6개월 째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14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이 지난달 보다 3조 1000억 원 늘어난 492조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가계대출은 이미 지난 3월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운 이후 5개월 연속 기록을 바꿔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7개월 연속 이어진 '사상 최대' 행진은 올해 1월 2조6천 억 원 감소했다가 2월 반전하면서 다시 이어졌다.

증가폭도 2월 1조 9000억 원, 3월 9천억 원, 4월 2조8000억 원, 5월 2조 원, 6월 3조6000억 원으로 점차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은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2조8000억 원 늘어나 340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계대출과 마찬가지로 6개월 째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3000억 원증가한 150조7000억 원이었다. 전월 증가폭(5000억 원)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고 은행드릐 고정금리대출 비중 제고노력 지속 등에 따라 전월 수준의 증가폭을 유지했다"며 "마이너스 통장 증은 기업 휴가비 지원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기업 대출 잔액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전월보다 2조7천억 원 증가한 659조1000억 원이었다.

대출 증가폭 대부분이 중소기업 대출로 2조7000억 원 증가하면서 459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증가폭(1조5000억 원)보다 훨씬 많이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잔액은 1000억 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기업 자금수요 일부가 회사채 시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7월 중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을 6% 내외로 추정했다. M2는 언제든지 유통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M2는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2년 미만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5월과 6월 2개월 연속 6%를 기록했다. 하지만 은행대출 증가세 둔화와 자본거래 순 유출 등으로 7월 중 M2증가율이 6%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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