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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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열기 ‘후끈’
  • 윤동관 기자
  • 승인 2010.05.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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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첫날 약 3조원 몰려...전체 경쟁률 5.23대 1
 
삼성생명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3일 유동자금이 3조이나 몰려 투자자들의 뜨거운 청약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 같은 열기는 통상 청약자들이 마지막 날 청약에 대거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시중에 떠도는 부동자금이 대거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 열기는 첫날부터 증권사와 은행 창구를 뜨겁게 달구면서 3일 오후 3시 현재 2조5543억 원 몰려 전체 경쟁률은 5.23대 1을 기록했으며 증권사 청약 경쟁률도 1:1을 넘어섰다.

삼성생명 공모가 11만원을 기준으로 우리사주 물량을 제외한 일반과 기관 청약자금은 각각 9776억 원과 2조9328억 원이었다.

일반 청약의 경우 증거금 비율이 50% 이므로, 경쟁률이 10대1만 되더라도 움직일 수 있는 돈(납입금)은 무려 5조원에 달한다. 기관들의 경우 납입일 때 약 3조원의 돈이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시가총액 22조원, 상장후 거래소 시가총액 6위 정도에  오를 만큼 메리트가 큰 대형주”라며 “이는 증시의 펀더멘털 부분과 보험업종의 위상에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전문가는 펀드환매에 집중하는 개인자금이 이번 삼성생명 상장(12일 예정)을 계기로 하반기 이후부터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6개 증권사들은 청약을 앞두고 지난 일주일 신규 계좌 개설 규모가 평상시의 두배 이상 뛰었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2009년 회계연도 일평균 신규계좌가 316개 개설됐으나 청약을 앞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평균 2241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각 증권사들은 자사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주가연계증권(ELS)와 대표 주식형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공모 자금 이탈방지에 고심하고 있다. 

한편 KB투자증권은 홈페이지와 HTS인 KB plustar를 통해 온라인 청약을 받고 있으며, 우수고객의 경우 온라인 청약 수수료가 무료이다. KB투자증권 계좌 개설 가능 금융기관은 KB국민은행, 농협,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이다.

KB투자증권은 삼성생명 공모주 약 888만 주 가운데 31만 주를 배정받았다. KB투자증권은 HTS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동시에 BIB 지점을 통한 오프라인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1인당 청약 한도는 3만 주, 청약증거금률은 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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