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이른 추석연휴를 앞두고 택배업계가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한마디로 비상체제에 돌입한 것. 업계는 예년보다 보름가량 이른 올 추석의 경우 택배 물량이 최대 2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약 3주 동안 추석 택배 특별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종합 상황실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국의 택배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콜센터 상담원 등을 평소보다 10∼20%가량 늘릴 예정이다. 추가로 콜벤, 퀵서비스 등 협력 업체를 통해 배송 수단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이르게 온 영향으로 자칫 고기나 생선 등이 상하지 않도록 냉동·냉장 시설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9월 첫째주에 물량이 최대로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석 선물을 안전하게 보내려면 가급적 오는 29일 이전에는 배송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진도 오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약 20일 가까이 종합 상황실을 마련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특히 9월 1∼3일 하루 최대 100만 상자가 넘는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택배 현장에 투입해 분류 작업과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 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화 응대 서비스도 강화한다. ‘URL 자동 전송 서비스’를 활용, 고객이 고객서비스센터 상담원과 일대일로 문자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이른 추석에 대비해 일찌감치 비상에 들어갔다.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긴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4주간을 특별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택배 차량 4천여 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본사 직원 800여명도 현장 배송에 나선다.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한다.
비상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전국 80개 지점과 900여 대리점에서는 긴급 배송 지원팀도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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