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축산연구소까지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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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축산연구소까지 뚫었다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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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바이러스 전파 경로 여전히 오리무중
지난달 8일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김포, 충북 충주를 거쳐 충남 청양군 축산 연구소까지 확산, 정부당국이 초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소, 돼지 등을 품종개량, 연구하는 축산기술연구소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당국은 구제역이 정부산하기관까지 침투,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농림식품부 관계자는 "일반 가축농가는 몰라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절대 뚫려서는 안 되는 곳"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구제역은 인천, 강화에 이어 경기 김포, 충북 충주를 거쳐 충북 청양까지 4개 시도를 구제역 공포로 몰아 넣었다.

이미 강화에서만 3만1278만리가 처분됐고, 김포에서는 13개 농가 425마리, 충주 103개 농가 1만1537마리가 살처분됐다.

하지만 정부당국은 아직까지 바이러스 침투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축산관련 업체의 인력과 차량이 구제역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축산기술연구소에 출입했던 사람들이 많아 사람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정확한 전파 경로가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30일 신고된 경기 포천시 농가, 1일 신고된 경기 연천군, 충북 단양군, 충남 예산군 농가는 모두 음성 판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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