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당내 목소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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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당내 목소리 엇갈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08.20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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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경색정국' 해결할 의지 있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오른쪽)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경색정국'을 해소할 만한 실마리를 도무지 찾지 못하고 있다. 당내에서조차 서로 손발이 안맞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어, 정계 일각에선 과연 새정치연합이 이를 '해결할 의지'는 갖고 있는지조차 의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19일 새누리당과 막판 협상을 벌여 극적인 재합의를 연출했지만, 합의 이후 열린 의원 총회에서 추인을 유보했다.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의 반대와 여론을 인식한 탓도 있겠지만 의원들 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세월호 특검추천위원회를 여야 합의로 7명을 추천해서 합의제로 운영하자는 주장은 사실 야당의 중진의원들도 했다"며 유가족의 반대를 떠나 재합의 이전에도 새정치연합의 당내 목소리가 명확하게 둘로 갈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친노계의 박영선 원내대표를 향한 압박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은 11일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여기서 박근혜 대통령을 닮아선 안된다"고 눈에 띄는 발언을 했다.

문재인 의원은 20일 트위터에 "(단식에 들어가며)제가 대신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와 동조단식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박 원내대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움츠렸던 강경파가 당권을 잡기 위해 몸을 일으키는 눈치다.

한편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야당의 한 중진의원은 당 차원에서 다른 의원들이 유가족들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 만남을 갖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본인만 한 토론회에 예정대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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