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D-4' 대형건설사, 줄소환 예고에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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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D-4' 대형건설사, 줄소환 예고에 '덜덜'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8.2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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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4대강과 호남고속철도공사 입찰담합, 하도급부당거래, 제2롯데월드 안전문제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건설업계가 다음 주 국정감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한 눈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교통위원회는 포스코건설을 포함한 빅7 건설사 담당임원 등을 대거 증인 또는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킬 방침이다.

1차 국정감사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0일간 LH를 시작으로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대한주택보증, 교통안전공단 등 19곳에 대해 진행될 계획이다.

2차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경기도, 서울시 등 16곳이 예정돼있다.

1차 국감에 채택된 일반 증인은 20명, 참고인은 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안전문제가 부각된 제2롯데월드 관련해서는 석희철 롯데건설 본부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본 뒤 김치현 사장을 불러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도급사 부당거래와 관련해서는 허선행 GS건설 본부장이 증인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감사에서는 최근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씽크홀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불거진 지하철 9호선 빈공간(919공구)에 대한 조치사항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을 채택해 추궁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은 국정감사에 출석하면 자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의식, 명단에 오르지 않길 바라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이미 국회 교통위 소속 담당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등을 상대로 정보수집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에는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과 서종욱 대우건설 전 사장, 조기행 SK건설 사장, 김남용 벽산건설 사장, 조규진 포스코건설 전무 등이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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