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朴 대통령 국가의 怨讎˝…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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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朴 대통령 국가의 怨讎˝…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8.2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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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강경발언…선명성 보이고 존재감 부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원수(怨讎)’라고 표현하는듯한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해 말 대선은 부정선거라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종용한 바 있다. 정계 일각선 장 의원의 이러한 강경발언은 선명성을 내세워 자신의 성향을 알리고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시도가 아니냐고 풀이하고 있다.

22일 포탈 사이트에는 ‘장하나 의원’, ‘새정치연합 장하나’, ‘장하나 발언’등의 단어가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21일 장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책임한 대통령. 비겁한 대통령. 국민을 구조하는 데 나서지 않은 대통령. 진상규명에도 나서지 않는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당신은 국가의 원수가 맞다”고 적은데서 비롯됐다. 원수(元首)와 원수(怨讎)가 동음이의어임을 이용한 비판이다.

이에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교활한 방법으로 대통령을 모욕했다”며 “이런 국회의원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장 의원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2012년 대선은 부정선거’라며 ‘박 대통령은 사퇴해야 한다’는 취지의 트윗을 올린 바있다. 장 의원은 ‘국정원 트위터글 2091만건 더 있다’는 기사가 나온 신문 위에 “대통령은 사퇴하라! 보궐선거 실시하자! 국회의원 장하나”라는 글을 적고 인증사진을 찍어 게시했다.

당시에도 논란이 일며 새누리당은 “여야의 노력과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철없는 행동”이라며 장 의원이 제명까지 요구한 바 있다. ‘배후에 문재인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새정치연합의 한 고위당직자는 2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장 의원은 원래 소신발언을 잘 해 눈에 띄었다. 아마도 이번 강경발은으로 자신의 ‘포지션’이 어딘지를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면서 “또한 비례대표로서 상대적으로 미약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효과도 얻고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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