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세월호 언급 없자…野, "비정하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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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세월호 언급 없자…野, "비정하다" 비판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8.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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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비정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단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진정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럴 수 있는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43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3일째 노숙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회의에서 '세월호의 세'자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참으로 냉정하고 비정한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는 벌써 남의 일이 되어버린 것이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정부조직법 처리가 지연되자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조속처리를 요청한 바도 있다"며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합의를 핑계로 세월호 특별법을 외면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민생법안 등의 분리처리를 거부하고 있는 야권을 우회 비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9월 국회는 민생법안을 처리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데 지금은 그 기회가 국회에 묶여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의회는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엄중한 책임이 있고, 의회 민주주의는 개인과 정당을 뛰어넘어 모든 국민을 향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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