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청와대 앞에서 규탄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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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청와대 앞에서 규탄성명 발표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08.2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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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민들 원하는 소통은 직접 찾아가 눈물 닦아주는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청와대 앞에 모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 시사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국회 앞에서 대여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앞으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가족을 만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단식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한 언급없이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과의 소통은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는 게 아니라 직접 찾아가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대통령을 압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자리에서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유민아빠'김영오씨를 만나 특별법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 새누리당은 3자협의체에 동의하고 대화에 즉각 참여하라.

△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유가족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라.

이어진 규탄 연설에서 새정치연합 우상호 의원은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바빠서 유족들을 못만나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이 바빠서 국민들 못만난다는 게 말이 되냐. 제발 국민들 좀 만나달라고 청와대 앞까지 호소해야 하냐"고 따져 물었다.

우 의원은 "뒤에서는 발목잡고 앞에서는 여야가 알아서 잘 처리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가족과 국민을 광장으로 내모는 청와대와 집권여당을 규탄한다"고 날선 비난을 퍼부었다.

또 우 의원은 "아이 고등학교 보내면 배를 타다가 죽고, 대학 보내면 눈에 깔려죽고, 군대에 보내면 맞아죽는 세상"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정부를 믿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세월호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유민아빠'김영오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갔다. 나머지 의원들은 광화문에서 단식을 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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