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메르켈에게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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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메르켈에게 배워라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08.26 17: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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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국가 원수의 자세, 경청이 필요하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박근혜 대통령 ⓒ 뉴시스

승리의 비결= 사고의 유연함·포용의 자세

독일의 여성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한 번도 아닌 세번이나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인물이다. 최초의 여성총리라는 이름표에서 박 대통령과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이것 뿐이라는 생각이다.

앙겔라 메르켈의 승리비결은 단순히 여성리더로서의 카리스마 뿐만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독일 국민들이 존경할 만한 특별함이 있었다. 보수정당이었던 그는 반대 입장에 서 있던 진보정당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칭찬해왔다. 자신이 고집해 왔던 정책이 아니다 싶을땐 과감히 포기했다. 사고가 유연했고 그것이 국민과의 소통에 플러스로 작용하는 것이라면 주저앉고 시행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상대방을 포용하는 자세에서 진정한 리더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반대입장의 공약이더라도 장점이 충분하다면 그 능력을 수용하고 결국 '상대방'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결과를 보여줬다. 그를 3번이나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에게 방관이란 것은 없었으며 작은 문제에도 책임의식을 갖고 여성리더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또한 메르켈 총리는 히틀러의 민주주의 파괴역사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거듭 실행해왔다.

앙겔라 메르켈이 보여준 진심어린 '경청'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독단적인 판단으로 고집을 부리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과의 소통이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세월호 희생자의 유가족들의 부름에도,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두고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여야 간싸움이 더 커지지 않기 위해서도 대통령의 진심어린 '경청'과 '소통'을 해야 할 때다. 국민의 부름에 진정으로 답해주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길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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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2014-08-27 08:35:35
사람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없다. 대한민국 현실 정치에서.
모두 쇼하고 있다. 물론 나름의 아픔과 진정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명량'이라는 영화가 왜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런면에서'명량'100 번을 보면 뭐하겠나.
세월호를 온몸으로 끌어 안아야 한다.